코오롱 생명과학이 인보사 케이주 연구를 위해 지원받은 수십억 원으로 다른 연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코오롱 측이 인보사 연구에 지원받은 최근 3년간 연구비는 82억 원. 당초 회사는 이 돈으로 유전자 변형 연골세포의 안전성 검증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연구가 많이 이뤄져 다른 연구에 사용했다는 게 이번에 밝혀졌다.
그렇게 바뀐 연구에 어떤 세포가 사용됐는지 회사 측은 연구노트 등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노트도 부실하게 작성 돼 실제로 나랏돈 수십억 원을 받아 충실히 연구에 사용됐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관련해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은 “국가 연구 지원금을 받을 당시 제출한 계획서대로 연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지급한 25억 원에 대한 환수절차를 시작했고, 인보사 연구를 맡은 기관들도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