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식] 창원시, 마산음악관 조두남 관련 선구자 악보·흉상 철거

[창원소식] 창원시, 마산음악관 조두남 관련 선구자 악보·흉상 철거

기사승인 2019-08-07 16:46:00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마산음악관 친일 관련 자료 정비를 통해 친일 흔적 지우기 나섰다.

시는 우선 오랫동안 친일 행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마산음악관의 조두남 관련 자료를 정비하기로 했다.

마산음악관은 지난 2003년 조두남기념관으로 출범했으나 이후 조두남의 친일 행적이 밝혀져 2005년 마산음악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시가 이번에 정비하기로 한 자료는 작곡가 조두남과 연관된 악보와 상징물 등이다.

지난 7일 마산음악관에 전시된 '선구자' 악보와 흉상, 밀랍인형을 철거했고, 선구자 노래와 연관된 조형물인 용두레 우물 모형, 일송정, 기증석 등은 마산음악관 운영위원회의 의견과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비 또는 철거하기로 했다.

향후 마산음악관은 시민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음악인을 발굴해 전시하고, 각종 음악 관련 자료를 비치하는 등 음악교육의 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문화재단 노조, 행복복지기금 3000만원 기탁

경남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위원장 김민국)은 7일 창원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복기금 3000만원을 창원시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 김민국 위원장 등 조합원이 뜻을 모아 기탁하는 행복복지기금이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창원문화재단은 지난해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공연티켓을 기부해 저소득층의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민국 위원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창원복지재단의 문화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며 "나누면 기쁨이 두 배가 된다는 생각으로 전 조합원이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한 행복복지기금인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과 지역예술인들에게 즐거움과 활기 주는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문화재단에 감사하다"며 "김민국 위원장을 비롯한 전 조합원들이 행복복지기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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