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5만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R/G 발급

STX조선해양, 5만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R/G 발급

기사승인 2019-08-22 15:29:43

STX조선해양(대표이사 장윤근)은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아 최종 계약확정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발주 물량은 이번에 R/G를 받은 2척의 확정물량과 추가 2척의 옵션물량으로 총 4척으로 구성돼 있다.

R/G발급까지는 통상적으로 계약 이후 약 두달 정도 걸려 발급되지만, STX조선해양에서 계약한 선박들은 계약이전부터 충분한 협의, 검토를 거쳐 수주계약이후 한달 만에 신속하게 발급돼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계약 선박은 5만 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SOx를 처리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가 탑재된 친환경 ECO 선박이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주사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고, 우수한 선형과 기술적 대응 능력 및 중형조선소 중 선박건조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해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향후 추가 발주물량도 STX조선해양과 우선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주잔량은 15척(옵션 4척 포함)이며 2020년 말까지 생산물량을 확보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절감, 원가절감, 기술개발, 비영업 자산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선박건조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했기에 사원들과 협력사가 아주 힘들었다"며 "그러나 올해 하반기는 환율 영향과 운임 지수의 상승, 중형선박 선가 회복 등에 힘입어 MR탱커의 전통적 강자로써 수주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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