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외에 성매매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출석하면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