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18시를 기해 경남 남해 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상남도가 초기 확산 방지활동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8월 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전남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에 전국 처음으로 적조가 발령된 이후 8월 30일에는 경남 남해 소치도 해역에 유해성 적조생물이 유입되면서 남해군 남면 가천~유구해역 일원에 10~200개체로 산발적으로 출현했다.
경남 남해해역 적조주의보는 9월 2일 18시를 기해 발령됐다.
이에 경남도는 남해군 및 인접 시군에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어장 주변 적조예찰을 강화하고, 전해수 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선단을 적조발생 해역에 긴급 투입해 초동 확산 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33개소 어장에 대해 어장별 책임공무원 24명을 지정해 어장관리를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경남 전체 해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상황을 SMS․밴드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양식어장에 대한 산소공급․사육 밀도조절․조기출하․사료공급량 조절 등 어장관리 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주 계속되는 강우로 인해 적조생물이 대규모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안에 유입된 적조띠는 양식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업인 스스로도 어장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 장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