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9일간 열려-
-99만㎡의 드넓은 초가을 들녘에 새하얀 메밀꽃 장관-
-태풍 링링에도 불구 관광객 발길 이어져-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한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에 휴일을 맞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휴일인 8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축제장은 하루 종일 흐리고 촉촉한 날씨를 보였지만 흰 소금을 뿌린 듯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을 거닐며 관광객들은 초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구절이 등장하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주무대인 평창군 봉평면에서 펼쳐지는 평창효석문화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문학축제이다.
효석문화제는 백일장을 비롯해 시화전, 나만의 책 만들기, 문학의 밤과 문학특강 등 문학행사,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메밀꽃밭 둘러보기,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의 자연 프로그램, 전통 메밀 음식 만들기, 민속 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진다.
전통마당과 문학마당, 자연마당 등 3개 마당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이어진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제공=평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