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역, 적조 특보 전면해제

경남 해역, 적조 특보 전면해제

기사승인 2019-09-30 23:48:55

지난 9월 2일 경남 남해 해역에 최초로 발생한 적조가 25일 만인 9월 27일 소멸됨에 따라 도내 전 해역에 발령됐던 적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올해 적조는 8월 20일 전남해역에 예비주의보가 첫 발령된 이후 도내 해역에서는 9월 2일 경남 남해해역에서 적조주의보를 시작으로 다음날 남해~거제해역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됐다.

이어 9월 8일에는 적조경보로 대체발령, 9월 16일에는 거제까지 적조경보가 확대 발령됐으며,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9월 24일 적조주의보로 하향된 후 9월 27일 적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올해 적조의 특징은 긴 장마와 태풍(7.20 ‘다나스’, 8.6 ‘프란시스코’)에 따른 강우로 8월 중순까지 경쟁생물인 규조류가 우점을 보이다 제13호 태풍 ‘링링’(9.7)의 영향으로 외해의 적조가 연안으로 이동·확산됐고(최대 밀도 1만 2000개체/mL, 9.11 남해), 제17호 태풍 ‘타파’(9.22)의 영향으로 연안의 수온하강, 염분감소 및 북풍계열의 바람으로 소멸됐다.

그동안 경남도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 및 유관기관과 적조상황실(적조대책본부, 9.8 격상)을 상시 운영하고, 적조예찰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 등에게 제공(밴드 매일 500명, 누리소통망(SMS) 34회 3841건)했다.

또한 방제선박 1774척과 인력 4437명, 장비 450대를 동원해 황토 1만 1973톤을 살포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합동대응 및 총력방제작업을 펼쳤다.

이외에도 피해우려가 있는 남해해역의 조피볼락 4만 9000마리를 긴급방류하고 통영과 남해지역 2어가 참돔 50만 마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조치했다.

특히 적조방제 사업비 6억원(국비)을 추가로 확보하고 폐사어의 재활용 등을 통한 2차 오염방지에 기여하는 등 적조대응에 총력적으로 대응했다.

한편 적조피해로 확인된 물량은 9월 27일 현재까지 38어가 200만 9000마리(36억 2400만원)로 10월 7일까지 최종 피해신고 접수 및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거쳐 마무리할 예정이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가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신속히 피해조사를 완료해 복구계획을 수립지원하고, 앞으로도 민관경 협력체계를 상시 구축해 적조 등 어업재해예방에 과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