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돼지 농가에서 확진됐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파주는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확진된 곳이다. 이어 같은 달 24일 적성면에서도 한 차례 더 확진을 받았지만 추가 확진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전날 오후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파주시에 ASF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24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반경 3㎞ 내에는 9개 농장에서 돼지 1만2123마리를 사육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국 이날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5일만에 다시 확산된 것이다.
파주시와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확진 농가의 돼지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병에 따라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전국이 아닌 경기·인천·강원에 한정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