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이 1년 중 내비게이션 길 안내를 가장 많이 받는 계절은 '가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가시고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이 되면서 나들이객으로 인한 길 안내 건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자사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길 안내 건수, 실사용자 수, 검색량 등을 분석한 결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단풍 나들이가 시작되는 9~10월 길 안내 건수가 평균 검색량보다 약 7% 이상 증가 추이를 보였다.
내비게이션 사용자 수 역시 가을철 증가했다. 9월과 10월의 월평균 실사용자수(MAU)는 연 평균 대비 3% 가량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 평균 이동량이 가장 많은 추석연휴를 제외하고도 여행이나 나들이를 위한 초행길 이동이 증가하면서 내비게이션 사용자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길 안내 건수가 줄어들었다. 본격적인 한파가 기승하는 1월의 경우 길 안내 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실사용자 수 역시 연 평균대비 약 6%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가을철 여행지로 놀이공원으로는 ▲에버랜드 ▲나리공원 ▲강원랜드카지노 ▲렛츠런파크 ▲서울대공원 ▲롯데월드 ▲하늘공원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관광지는 ▲남이섬 ▲설악케이블카 ▲전주한옥마을 ▲해운대해수욕장 ▲곤지암화담숲 순 이었다. 모두 가을 단풍과 꽃, 바다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객에게 인기 여행 명소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맵퍼스 관계자는 “아틀란 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용 패턴을 분석하게 됐다”며, “나들이철을 맞아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명소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