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세포 바뀐 것 몰랐다면 능력 부족, 알았다면 대국민 사기극”

“인보사 세포 바뀐 것 몰랐다면 능력 부족, 알았다면 대국민 사기극”

기사승인 2019-10-07 17:27:21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게 “인보사 세포 바뀐 것 몰랐다면 능력 부족, 알았다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에게 인보사에 신장 세포가 섞여 들어간 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인정한다. 하지만 안정성과 유효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세포 이름만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코오롱 생과가 100억원을 써서 인보사 투여 환자를 15년간 장기 추적하겠다고 했지만, 간담회에 참여한 환자는 100분의 1도 도지 않는 등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한 보도자료를 코오롱생과에서 배포했는데, 이들이 인보사 개발과정에 참여한 의사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전혀 판매할 생각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말하던 이 대표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환자 후속 조치를 나 몰라라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믿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답했다.

문제를 일으키고도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코오롱생과에게 추적 조사를 맡기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역할을 더 강화하도록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