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담원,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노린다

[롤드컵] 담원,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노린다

담원,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노린다

기사승인 2019-10-07 17:52:55

담원 게이밍이 그룹스테이지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담원은 7일 오후 8시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베트남의 로우키 e스포츠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앞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3번 시드 자격으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처음으로 참가한 담원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터키의 로열 유스, 브라질의 플라멩구 e스포츠를 모두 잡고 4-0으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전승을 이룬 팀은 담원이 유일하다. 

담원이 로우키를 3-0 완승으로 잡아내면 팀 WE, 클라우드 9에 이어 플레이-인 스테이지 역사상 세 번째로 전승을 거두고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팀이 된다.  

올해 봄 LCK로 승격 후 스프링 시즌 4위, 서머 시즌 3위를 기록한 담원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첫 국제대회였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중국 강팀들을 상대로 전승하며 경험을 쌓았다. 

담원이 상대하게 될 로우키 또한 담원과 마찬가지로 팀 경력이 굉장히 짧은 신생팀이다. 2019년 6월에 창단된 로우키는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 서머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했다.  

로우키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C조에서 홍콩 애티튜드, 메가e스포츠를 상대로 각각 1승 1패, 총 2승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로우키는 미드와 정글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특히 미드 라이너 ‘아티팩트’ 응유엔반하오는 VCS 정규 시즌 동안 ‘트위스티드 페이트’, ‘스웨인’, ‘애니비아’ 등을 기용할 정도로 챔피언 폭이 넓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아칼리’와 ‘트리스티나’로 활약하며 홍콩 애티튜드와의 대결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성적은 KDA 3.9, 킬관여율 69%, 팀 내 데미지 비율 31.2%다.  

정글러 ‘DNK’ 도 응옥 카이 또한 메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지목 받은 선수다. DNK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성적은 KDA 2.6, 킬관여율 57.2%, 팀 내 데미지 비율 16.4%다.   

하지만 담원 또한 만만치 않다. 

담원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4경기 모두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지목 받았고 KDA는 무려 10.5, 킬관여율 60.4%, 팀 내 데미지 비율 25.1%를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다. 

담원의 정글러 ‘캐년’ 김건부 또한 실력을 과감하게 뽐내고 있다. KDA 9.8, 킬관여율 68.3%,팀 내 데미지 비율 15.7%을 기록하고 있으며 ‘너구리’ 장하권과 함께 상체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상체보다 비교적 약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담원의 바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뉴클리어’ 신정현은 로얄 유스 상대로 잠시 흔들렸지만 어느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뉴클리어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성적은 KDA 5.8, 킬관여율 66.4%, 팀 내 데미지 비율 23.1%을 기록했다.   

팀 전체적인 통계를 확인했을 때도 담원이 우세하다. 퍼스트 블러드 비율은 25%으로 담원이 로우키(50%)보다 낮지만 분당 골드(2082), 분당 CS(34.5), 드래곤 처치 수(3.8) 등은 로우키보다 압도적이다. 로우키의 분당 골드, 분당 CS, 드래곤 처치 수는 각각 1801, 31.1, 1.5이다.    

담원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던 기량만큼만 활약하면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된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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