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시라아 쿠르드족과의 휴전 합의를 깨고 다시 전쟁에 재개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서 5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쿠르드 군이 안전지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다음 주 화요일 저녁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약속을 지킨다면 안전지대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120시간이 끝나는 순간부터 작전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터키는 미국과 쿠르드 민병대(YPG)의 철수를 조건으로 5일간 군사작전을 중지하기로 ‘조건부 휴전’에 17일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쿠르드족은 휴전이나 정전이 작동하기를 매우 원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