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사 결과 도내 다중이용건축물 주변도로에 설치된 이동편의시설 및 교통안전시설 상당수가 기준에 맞지 않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는 등 보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조사면적 등을 고려할 때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이 13m당 1개꼴로 설치돼 있는 셈으로, 도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시설물에 대한 개선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시민감사관 20명과 합동으로 도내 14개 시군 내 전철역사, 관광지, 병원, 장애인복지관 등 다중이용건축물 30곳 주변도로에 대한 보행환경안전관리 실태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4956건에 달하는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동편의시설 4866건과 교통안전시설 90건이 설치기준에 맞지 않거나 파손 및 훼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보도, 점자블록, 음향신호기, 자동차진입제어용 말뚝(볼라드) 등 이동편의시설과 횡단보도 신호기,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의 설치기준 준수 및 파손‧훼손 여부에 대한 중점적인 점검이 진행됐다.
감사 결과 이동편의시설 4866건과 교통안전시설 90건이 설치기준에 맞지 않거나 파손 및 훼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도는 곧바로 조치가 가능한 302건에 대한 개선을 완료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개선이 수월한 1200건은 올해 말까지, 예산확보 등이 필요한 3454건은 오는 2020년까지 개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