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나보타’, 글로벌 브랜드화 가속화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글로벌 브랜드화 가속화

기사승인 2019-11-20 00:12:00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해, 지난 5월 미국에 공식 출시됐다. 주보는 올해 3분기 1320만달러(약 1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에는 유럽에서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해 2020년 유럽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10월에는 ‘누시바(Nuceiva)’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출시됐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70%가 미국과 유럽에 집중되어 있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갖는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웅제약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를 비롯해 글로벌 3대 선진국(미국, 유럽, 캐나다) 규제기관으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에 당당하게 입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나보타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했다. 

나보타는 미국, 유럽 및 캐나다 등에서 21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해당 임상 결과는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됐다. 

회사측은 유럽 및 캐나다에서 진행한 임상 3상에서는 엘러간의 보톡스(Botox)와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미간주름 개선 효과 및 안전성 측면에서 보톡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주름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그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는 성과를 보이며,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보타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나보타의 뛰어난 역가 지속력에 대한 연구가 ‘더마톨로직 서저리’(Dermatologic Surgery)에 두차례 연달아 게재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나보타를 포함한 국내외 4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희석 후 역가 유지능력’을 시험한 비임상 연구로, 희석 후 12주 동안 상온에서 제품을 보관했을 때 나보타의 역가 유지 능력이 가장 뛰어남을 입증했다. 또 제품 용해 후 냉장 보관 시 효과가 유지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도, 나보타의 효과와 안전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지난 10월에는 나보타의 흉터 개선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자 임상 결과가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수술 병변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투여하는 시점에 대한 최초 비교연구로, 갑상선 제거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했을 경우 흉터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남을 입증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나보타의 제품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나보타를 세계에서 알려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용성형학회인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국제피부외과학회(ISDS) 학술대회 등에 참가gi 전세계 미용성형분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교육프로그램을 정기화해 수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봄, 가을 2회씩 해외 의사들을 국내에 초청하는 ‘나보타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IMCAS Paris, IMCAS Asia, Dubia Derma, Asia Derma, ISDS 등 글로벌 미용학회, 전시회에서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나보타 에스테틱 포럼(NABOTA Aesthetic Forum)’을 개최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선진국 3대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은 공인된 품질과대규모의 임상자료를 통해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나보타의 차별화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활동과 해외 의료진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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