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한덕수 자택 압수수색…내란 동조 혐의

내란특검, 한덕수 자택 압수수색…내란 동조 혐의

기사승인 2025-07-24 09:47:44
한덕수 전 국무총리. 곽경근 기자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전 총리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 전 총리가 지난 2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22일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다. 특검은 최근 한 전 총리를 위증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올해 2월6일 국회에서 계엄선포문에 대해 “(계엄) 해제 국무회의가 될 때까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같은 달 20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계엄선포문을) 언제, 어떻게 그걸 받았는지는 정말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다른 국무위원들 자리에 놓여 있는 계엄 문건뿐 아니라 접견실에 남겨진 문건까지 모두 챙겨 나오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국민 담화문으로 추정되는 5장 분량의 문건을 살피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또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한 전 총리가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관련자들을 불러 해당 문건을 만들고 폐기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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