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27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대승적 결단'을 요청하는 입장을 한국지엠 측에 전달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 10월 24일 하청업체 7개사에 계약해지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낸 지 한 달 만에 비정규직 560명에게 '해고예정 통지서'를 보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이날 서한문을 통해 한국지엠 창원공장 생산라인 1교대 추진 중단과 노-사간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순환휴직' 등 자구책 마련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창원시는 지역기업과 노동자의 어려움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지역경제와 고용안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이번 대량 해고 사태가 안타깝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 한국지엠을 응원해 온 시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한 자리에서 한국지엠의 위기상황을 전하며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란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간 서로 이해하고 건설적인 소통을 통해 절박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사측이 힘써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