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업의 생존이 달린 문제”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업의 생존이 달린 문제”

기사승인 2019-12-03 18:09:1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특별 강연자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 시민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기업들이 이제는 살기 위해서 해야만 하기 때문”이라며 “돈을 벌기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의 본질이 경제 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문제가 늘어나고 심화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기아와 질병 이런 문제를 넘어서 교육, 젠더 문제, 경제양극화, 빈부격차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 가치를 많이 만들어서 풍요로워진 건 사실이지만 ‘풍요 속 빈곤’”이라며 “사회발전속도는 빠르지만 문제해결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사회가 미래로 갈수록 온갖 종류의 문제로 힘들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과거에는 CSR(사회공헌활동)를 잘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단계였지만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며 “과거와 결이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포스코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SK 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하기는 어렵다. 손을 잡아야 한다. 포스코는 엄청난 자산(데이터)이 있다”며 “더 큰 사회적 가치와 공유 경제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기업 간에 자산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실천다짐, 패널토론, 기업시민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Role Model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 포스코의 6대 기업시민 대표사업 등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포스코와 SK 경영진,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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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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