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평가가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닷새 간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0.1%p 내린 47.5%로 나타났다.
다만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0.8%p 박빙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4.2%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48.4%)가 부정평가(47.7%)를 앞섰다”며 “하지만 주 후반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논란’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보도가 확산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과 거의 동률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2주 연속 감소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높아진 40.0%, 자유한국당은 1.5%p 내린 31.4%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4.9%, 정의당 7%, 민주평화당 1.7%로 각각 한 주 전보다 소폭 상승했고, 우리공화당은 1.2%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8%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