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남 창원지역 자동차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창원지역 자동차부품업체 95개 사를 대상으로 '창원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5.7%가 향후 창원 자동차산업이 성장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20.0%였으며, 소폭 성장을 전망한 비중은 12.6%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제품의 신규수주 감소 우려’(43.8%)와 ‘완성차업체 경쟁력 부족’(22.5%)를 꼽았다.
긍정적 전망의 이유로는 ‘친환경자동차 기술 확보로 경쟁력 유지’(52.8%)와 ‘장기적인 미래먹거리 확보’(11.3%)로 응답했다.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가 향후 회사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51.6%가 ‘부정적’이라 답했고, 33.7%는 ‘긍정적’이라 응답했다.
현재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을 개발 또는 생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39.0%는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 또는 개발 중’인 것으로 응답했으며, 43.2%는 ‘현재 없으나 의지는 있음’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많은 기업에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 시점 자금 유동성 악화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환경자동차 분야의 기술개발 및 투자의 유인책으로 정부지원책의 방향성 제시와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성과 보호를 위한 사회적 장치마련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