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전자담배 광고나 홍보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는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을 인용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ASA)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를 포함한 4개 회사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전자담배를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BAT 등은 공식 계정과 함께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인스타그램 계정 등으로 전자담배를 홍보해왔다.
영국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전자담배 광고가 금지돼 있다. 다만 제조업체들은 전자담배의 이름, 가격 등의 정보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 영국의 담배회사들은 유명 가수 등이 전자담배를 들고 있거나 흡연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노출해 청소년들의 흡연을 자연스레 유도한다고 비판받았다.
ASA는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해 BAT 등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웹사이트가 아닌 만큼 담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