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 임상 2상이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전날 포지오티닙의 첫 번째 환자군 코호트 임상 2상 시험에서 14.8%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확인돼 당초 임상에서 확인하고자 했던 1차 목표 17%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포지오티닙은 7개 환자군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데, 스펙트럼은 이번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도 다수 확보한만큼 나머지 임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 평가변수 미충족에도 불구하고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임상 데이터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펙트럼 조 터전(Joe Turgeon) 사장은 "2020년 공개될 코호트2와 코호트3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0년 1분기 안에 전반적인 프로그램 전략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