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당뇨병 관리기기에 대한 요양비 급여가 적용(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95호)됨에 따라 환자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기존에 연속혈당측정기용 센서 및 인슐린자동주입기용 주사기, 주입세트 등 당뇨병 관리기기의 소모성 재료에 대해 적용되던 건강보험 급여가 연속혈당측정기 송신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 본체까지 확대된 것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당뇨병 관리기기 ‘가디언커넥트 시스템’ 건강보험=메드트로닉코리아는 1월 1일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커넥트 시스템(Guardian Connect System)’과 인슐린자동주입기(인슐린펌프) ‘미니메드640G 시스템(MINIMED 640G System)’의 전 구성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급여가 적용된 가디언커넥트 시스템 센서의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이 2018년 대비해 235만원 감소된 바 있다. 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올해부터는 가디언커넥트 시스템 송신기 비용이 2019년 대비 약 59만원, 미니메드640G 시스템 본체에서 전년 대비 약 120만원의 연간 환자 본인 부담금이 추가적으로 절감될 예정이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당뇨병 관리기기에 대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가디언커넥트 시스템과 미니메드640G 시스템 등을 활용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접근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커넥트 시스템’을 사용하면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 횟수를 줄이고, 피부에 삽입한 센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간 체내 포도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환자와 보호자가 5분 간격으로 하루 최대 288번까지 실시간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누적된 데이터를 의료진 진료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혈당과 고혈당을 사전에 예측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통해 급작스러운 혈당 변화로 인한 위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미니메드640G 시스템’은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인슐린자동주입기로, 혈당의 변화에 따라 인슐린 주입을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이 있어 저혈당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환자의 생활에 따라 낮과 밤에 상관 없이 30분 단위로 최대 8개까지 기저 인슐린 주입량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인슐린 용량을 최소 0.025유닛까지 조절할 수 있어 소량의 인슐린에도 크게 반응하는 소아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동우 당뇨사업부 총괄 및 사업개발 상무는 “이번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메드트로닉은 많은 환자들이 체계적인 당뇨병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길 바라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당뇨병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한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커넥트 시스템’과 인슐린자동주입기 ‘미니메드640G 시스템’ 및 관련 액세서리 제품의 구매 및 문의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메드트로닉 E-shop에서 가능하다.
◈휴온스 ‘덱스콤 G5’ 전 구성품 건강보험= 휴온스는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 트랜스미터’ 구입비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제 1형 당뇨 환자들은 지난해부터 급여 지원이 됐던 ‘덱스콤 G5 전극(센서)’뿐 아니라, ‘트랜스미터(송신기)’까지 모든 구성품에 대해 기준 금액의 7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트랜스미터 급여 기준액은 21만원(3개월)으로 1형 당뇨 환자는 기준액의 70%인 14만7000원(3개월)을 환급 받을 수 있으며, 연간 58만8000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전극(센서)’에 대한 환급 비용까지 합산하면 연간 덱스콤 G5 사용시 부담했던 의료비의 약 300만원 수준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 1월부터 덱스콤 G5 트랜스미터까지 위임청구서비스와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확대 실시해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덱스콤 G5 첫 사용자를 위한 새해 특별 이벤트도 마련, 올 3월까지 생애 처음으로 구입하는 제 1형 당뇨 환자들에게 센서 2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지난해부터 덱스콤 G5 센서에 대한 급여 지원으로 환자 부담이 다소 경감됐지만, 송신기(트랜스미터)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급여 확대로 연속혈당측정기 구입 문턱이 낮아진 만큼 국내 더 많은 1형 당뇨 환자들이 덱스콤 G5로 표준화된 혈당 관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