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키 위해 문체부가 추진하는 지역특성을 담은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에 전북 전주시가 선정됐다.
특히, 전주시는 한옥마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통문화 브랜드가 갖춰져 있고, 전북지역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관광 상품을 계획하는 등 지역관광거점으로 인정받았다.
전주한옥마을은 도심 속 우리전통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미국 CNN뉴스를 비롯해 세계 배낭여행의 바이블, 론리플래닛이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 3위로 선정하는 등 천백만 관광객이 찾는 10대 명소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근대한옥까지 한옥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조선시대 한옥 ‘전주경기전정전’부터 1908년에 완공된 개화기 최신식 한옥인 ‘학인당’,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한옥 등이 어우러져 있다.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전주시는 방한 관광시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비 21억5천만원, 홍보 및 컨설팅에 30억원 등을 오는 2024년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전주시는 관광 브랜드, 콘텐츠, 교통 접근성, 안내, 서비스 등 도시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관광환경과 안내체계를 정비하는 등 필수적인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문체부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도시가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육성될 수 있도록 예산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 홍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관광거점도시가 방한 관광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국제관광도시 부산광역시 1곳,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북 전주시, 강원 강릉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4곳, 총 5곳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선정된 5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달 중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연수를 실시하는 등 지역과 중앙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