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도전

김해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도전

기사승인 2020-01-28 17:11:18

경남 김해시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판가름할 본실사가 오는 2월 6일과 7일 시청 등 5곳에서 진행된다.

김해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한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도전, 막바지 본실사를 앞두고 있다.

국제안전도시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현재 40개국 407개 도시가 공인받았고, 우리나라는 19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시는 시장 공약인 '안전·행복도시 김해'를 구현하기 위해 WHO(세계보건기구) 권고 모델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했다.

지난 2016년 10월 지역 안전도 진단과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안전도시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안전도시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운영해 총 8개 분야 145개의 안전증진사업을 해오고 있다.

분야별로는 낙상예방 분야 어르신 낙상예방교실의 하나인 ‘찾아가는 건강사랑방’, ‘생활터별 활기찬 운동교실’, ‘건강백세 운동교실’, ‘금빛마을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낙상 고위험군 대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살예방 분야는 '어울렁 더울렁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이어 장기 지속적인 사업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생명사랑 행복마을'사업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교통안전 분야는 김해시어린이교통공원의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교육 대상을 어린이로 국한하지 않고 노인, 장애인, 외국인 등 교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상·하반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민간 중심 대표적인 안전도시사업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폭력 및 범죄예방 분야는 ‘더불어 우리마을 지킴 내코앞 파출소’, ‘더불어 우리마을지킴이 운영’, ‘시민경찰학교 운영’ 등 국제안전도시 취지에 걸맞은 시민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아울러 ‘방범용 모형 탄력순찰차 설치’, ‘범죄취약개소 폴라인(신장측정표) 부착사업’,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범죄취약지역 로고젝트 설치사업’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향후 범죄 발생률 감소 추이와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재난안전 분야의 경우 소방서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화재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이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추진을 계기로 민간, 유관·공공기관의 참여 네트워크에 의해 보다 체계적인 협업으로 추진해 의미가 있다.

산업안전 분야로는 시는 외국인 근로자와 영세 사업장이 다수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주요 유해물질 취급주의 요약서 5개 국어 작성, 보호장구 안내 리플릿(8개 국어), 끼임·절단 방지 수칙안내 스티커 배부 등 ‘산업안전정보 공유사업’을 꾸준히 수행했다.

또 관내 대학 인적 재능 기부를 통해 ‘찾아가는 영세사업장 안전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시는 다양한 분야의 기존 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준 및 요건에 맞게 지난 3년간 꾸준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오는 본실사 때 보고한다.

이번 본실사는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보고와 낙상 및 생활안전·자살예방·교통안전·폭력 및 범죄예방·재난·안전산업안전 분야 보고, 사업성과 보고, 질의·응답 및 현장방문을 통해 국제안전도시 7개 공인기준 적합여부를 살핀다.

김해시는 지난해 8월 1차 현지실사에 언급된 제언들을 적극 개선·반영해 본실사를 성실히 수행, 올 2월 중 스웨덴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의 공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사업의 최종 목표는 공인뿐만 아니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것에 있다"며 "지역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행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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