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총기 난사 사건 또 발생…가족과 불화 범행 동기

태국서 총기 난사 사건 또 발생…가족과 불화 범행 동기

기사승인 2020-02-14 16:02:5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14일 수도인 방콕 시내에서 수십 발의 총탄이 발사되는 총기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현지 언론 보도와 주태국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4시께 방콕 시내 쭐라롱껀 대학 인근 상가의 한 상점에서 태국인 A씨가 총탄 수십 발을 발사했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이 남성이 최소 4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20~40발의 총탄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카오솟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허공에 총을 쏘더니 그다음 내가 있는 방향을 겨냥했다. 쨍그랑하는 금속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약 7시간 뒤인 오전 11시께 투항했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사망자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언론은 범행 동기에 대해 가족과의 불화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일부 언론은 이 남성이 가족과 다툰 뒤 권총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고 보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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