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아프리카에서 괴한들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한 22명이 사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프리카 카메룬의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대 22명이 학살당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유엔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현지 담당자인 제임스 누난은 지난 14일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한 영어권 ‘앵글로폰’(Anglophone)에 속한 느툼보 마을에서 유혈사태로 22명이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누난은 어린이 희생자 14명 가운데 9명은 5살 미만의 유아였으며, 대부분은 여아였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중 1명은 임산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의 주요 야당 중 하나인 ‘카메룬 재탄생 운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독재 정권과 안보방위군 최고사령부는 이 같은 범죄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운동 핵심 인사인 아그보 음발라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군이 학살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카메룬 정부 측은 “틀렸다”고 일축하며 학살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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