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 이후 일본산 맥주 수입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맥주 수입액은 12만6000달러(1억50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입액도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자동차 수입은 2191만8000달러(약 259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69.8% 줄었다.
렉서스, 도요타 등 일본계 브랜드 자동차의 신규 등록은 64.8% 떨어졌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도 13.1% 감소한 7.5%로 확인됐다. 오토바이의 경우 수입액이 전년 대비 98.9% 감소, 전체 수입액이 2만달러(약 2400만원)로 확인됐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다. ▲사케 -66.7% ▲담배 -72.9% ▲완구 -57.4% ▲가공식품 -54.7 ▲화장품 -41.8% 등이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월 대비 35.9% 감소한 1억9386만달러(약 2293억원)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은 굳건하다”며 “일본이 반성과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스스로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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