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베트남 당국이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보건국은 지난 22일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시장이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지역에서 입국하는 한국인과 자국민을 14일간 격리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쭝 시장은 지난 21일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격리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중부 다낭시와 남부 호찌민시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다낭시는 특히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에서 입국한 25세 베트남 남성이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자 곧바로 격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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