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中, 개·고양이·개구리 등 식용 전면 금지

‘코로나19 확산’ 中, 개·고양이·개구리 등 식용 전면 금지

식용으로 쓰일 수 있는 돼지·소·닭 등 ‘화이트 리스트’ 명시

기사승인 2020-02-27 16:19:2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선전시가 개, 고양이, 개구리 등의 식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선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 25일 이러한 내용의 법안 초안을 공표했으며, 다음 주까지 이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에는 식용으로 쓰일 수 있는 돼지, 소, 닭, 생선 등 9가지 동물을 나열한 ‘화이트 리스트’가 명시됐다.

이는 이 9가지 동물 외에 다른 동물은 식용으로 쓸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에서 인기 있는 식용 동물인 개, 고양이, 뱀, 거북이, 개구리 등은 앞으로 식용으로 쓰일 수 없게 된다. 이를 어기면 최대 2만 위안(약 346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중국 선전시의 이러한 조치는 지난 2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야생동물 거래와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이다. 중국의 기존 야생동물보호법은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 야생동물과 불법으로 유통된 야생동물만 식용을 금지했으며, 상업적인 목적에서 야생동물을 포획해 사육하는 것은 허용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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