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베트남에서 3일부터 한국발 비행기를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에 착륙하지 못하게 조치한 가운데, 베트남을 여행 중인 한국인 남성이 2일(현지시간) 베트남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며 글과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인 남성은 2일 여행 커뮤니티에 ‘베트남 락사에서 묻지마 폭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식을 먹으러 호텔과 연결된 식당으로 지갑을 들고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갑자기 베트남 남성이 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대기중이던 남자 공범과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한국말을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큰 지갑을 갖고 있었고 한국 돈을 보이기는 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몸에 상처와 타박상이 다수 있다”며 상태를 언급했다.
이 남성은 댓글에 호텔 측과의 문자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2장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 공안 측으로부터 호텔 CCTV 파일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으며 영사관으로부터는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해당 사건을 jtbc에 제보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