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도쿄올림픽 위협…무산 될 경우 손실 28조원에 달해

코로나19, 日도쿄올림픽 위협…무산 될 경우 손실 28조원에 달해

기사승인 2020-03-04 10:09:0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올 7월 2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2020도쿄올림픽을 위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및 도쿄도(都)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 시작일까지 앞으로 5개월 남짓 남은 만큼 최대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 안전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무산될 경우 일본이 입을 경제적 손실은 28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4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과거의 올림픽에서 감염병이 영향을 준 사례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있다.

솔트레이크 대회 때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고,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지카열’(모기가 전파하는 급성 열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코로나19는 이들 사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감염병 전문가인 미즈노 야스다카 글로벌헬스케어 클리닉 원장은 코로나19는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간이 긴 데다가 무증상 감염자도 있는 점을 들어 봉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치료약이나 백신 개발이 도쿄올림픽 개막 시점인 7월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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