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퍼지며 각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마스크 수출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리싱첸 무역사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 상품인 마스크에 어떠한 무역 제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리 사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 또는 기타 마스크 원료의 수출 금지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며 “기업들은 시장 원칙에 따라 관련 무역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오랫동안 마스크 순 수출국 역할을 하면서 국내 생산 마스크의 70% 이상을 외국에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부터 우한에서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중국은 올해 들어 예년과 달리 거꾸로 외국에서 마스크를 대량 수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연장되고 공장 정상화가 전반적으로 늦어지면서 마스크가 예년처럼 생산되지 못한 공급 문제도 중국 내 마스크 수급 불균형의 큰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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