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하루만에 100명 이상 숨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커지면서 치명률도 5.2%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209명 증가해 1만3938명이 됐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누적 완치자는 4920명으로 집계됐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된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퇴치 캠페인을 총괄하는 알리 레자 잘리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장은 이날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용한 모든 의료적 역량이 동원됐다"라며 "감염자 증가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사망자 가운데는 기저 질환이 없었던 환자도 있다"라며 "체육관이나 강당 등 넓은 시설에서 퇴원을 앞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테헤란 시 당국에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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