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장관 “트럼프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권고”

美 상무부 장관 “트럼프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권고”

기사승인 2025-06-06 19:00: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안보 우려 완화 조치가 확보된다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할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권고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러트닉 장관이 이날 의회 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제철과 거래는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투자가 고용 유지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조합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위원 중 한 명이다. 이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을 재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원회가 재심사를 마친 지난달 2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제철이 14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 US스틸 공장에서 벌인 대규모 유세에서는 일본제철이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할 것이라면서 최종 협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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