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재난 대비 지역의료기관 ‘모듈러공법’ 도입 제안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재난 대비 지역의료기관 ‘모듈러공법’ 도입 제안

기사승인 2020-04-21 15:36:44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코로나19를 비롯해 지진 등 각종 재해재난의 대응을 위해 ‘생활 SOC’공공 보건의료 분야인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개선사업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모듈러공법’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옹진군 북도와 자월도 등 2개 보건지소를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 시범적용 기관으로 선정했다. 참고로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 사업’은 지난 1994년부터 농어촌특별세를 재원으로 농어촌 지역의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과, 2007년부터 도시 취약 지역의 질병예방, 건강증진 등 건강증진서비스를 수행하는 소생활권 중심의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시설·장비 확충사업이다. 

개발원이 제안한 모듈러 공법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 건축방법의 하나다. 안정성과 내화성 등 성능이 강화된 건축물로 현장 투입 인력 감소, 생산성 향상, 공기 단축 등의 이점이 있어 변화된 건설산업 생산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듈러공법으로 건축 중인 옹진군 북도보건지소도 화제다. 옹진군 북도보건지소는 연면적 662㎡, 2층 규모로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과 x-ray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구성돼 건강증진 기능을 추가로 맡게 된다. 

옹진군 북도 보건지소는 30개의 모듈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장에서 기초공사를 하는 동안 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70%가 설치, 지난달 30일 설치를 시작해 이달 2일 조립완료, 내외부 마감공사를 한 후 다음 달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옹진군 북도, 자월도 보건지소에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사례처럼 안전한 지역보건의료기관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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