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심각했던 ‘코로나19’ 치료 후일담 공개

존슨 영국 총리, 심각했던 ‘코로나19’ 치료 후일담 공개

기사승인 2020-05-04 14:31:39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보리스 존슨(55) 영국총리가 코로나19 치료 후일담을 털어놨다. 당시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상태가 악화돼 영국 내각은 비상계획까지 세웠다고 전해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3일(현지시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영상 연결로 회의를 하는 등 계속 일을 하고 있었기에 입원을 거부했는데,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다. 그냥 힘들었다. 그때 병원에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가기 싫었다. 그렇지만 그들(참모들)은 매우 단호했다. 돌이켜보면 그들이 나를 입원하게 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ICU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때는 한때 상태가 더 악화해 의료진이 기관 내 삽관 등 침습적 인공호흡(invasive ventilation) 방식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내각이 총리 유고 시 비상계획을 마련한 것을 “‘스탈린 유고 시’와 비슷한 시나리오가 세워졌다”고 표현하며 “힘든 시간이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존슨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상태가 악화돼 지난달 5일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집중치료병상에 옮겨져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호전돼 지난달 12일 완치판정을 받았다.

존슨은 퇴원한 뒤에는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달 27일 업무에 복귀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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