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서 ‘비대면’으로 숨통 튼다…온라인서 여름 맞는 패션업계

코로나19 위기서 ‘비대면’으로 숨통 튼다…온라인서 여름 맞는 패션업계

기사승인 2020-05-14 05: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올 여름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패션업계가 분주하다. 코로나19 여파에서 패션업계는 최근 기온이 오르자 일찍이 여름 준비에 나섰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과 다양한 기획 상품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예년과 상황은 다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패션업계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여름철 고객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특별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사회관계망(SNS) 채널을 통해 2020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배우 이유비를 포함한 총 11명의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화려한 색상의 퍼 재질이 눈에 띄는 제품 플러프 예 슬라이드가 돋보였다. 플러프 예의 퍼는 양모로 제작돼 여름철에도 땀이 차지 않으며 포근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성인용과 동일한 디자인이 아동용으로도 출시돼 특색 있는 패밀리 룩 연츨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각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라 클라우드 스니커즈와 샌들, 그래픽 샌들 컬렉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명품 온라인 커머스 ‘머스트잇’은 얼리 썸머 기획전을 진행한다.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메종 키츠네, 오프화이트, 메종 마르지엘라, 발렌티노, 구찌 등의 여름시즌 인기 아이템을 모았다. 머스트잇은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총 100개 브랜드, 740개 상품을 최대 58%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 대표 상품으로 오프화이트의 테이프 애로우 라운드 블랙 오버티는 43% 할인 판매된다. 20만원대를 호가하는 꼼데가르송의 남성 기본 와펜 반팔티셔츠는 41% 할인된 9만원대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커먼 프로젝트의 아킬레스 로우 남성 오리지널 스니커즈는 58% 할인된 28만원대 ▲겐조의 남성 타이거 자수 에스파듀는 52% 할인된 15만원대 ▲메종 키츠네 에코백은 40% 할인된 7만원대 ▲헬렌 카민스키의 프로방스 10 라피아 햇은 38% 할인된 17만원대에 판매한다.

‘지컷’은 지난 3월 말 온라인 전용 컬렉션을 론칭한 바 있다. ‘지컷’의 온라인 전용 컬렉션은 비대면 소비 증가와 함께 가성비 높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2030 여성 타깃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온라인 전용 라인은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입기 좋은 총 13종류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레트로 무드와 러블리한 감성을 결합한 원피스부터 캐주얼하고 웨어러블한 티셔츠, 블라우스 등 ‘지컷’ 특유의 로맨틱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이번 라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 및 W컨셉, 무신사, SSG.COM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S.I.VILLAGE에서는 오는 17일까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패션업계의 온라인 공략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지난 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부문은 7.5% 감소했지만, 온라인 부분이 34.3% 증가했다. 인파가 모이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동한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온라인’은 유통업계의 돌파구가 된 셈이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돌파구는 ‘온라인’이 유일하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 매출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던 기업들은 잠시 위기를 모면했다. 현재는 업계가 온라인 할인전에 더 주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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