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수도권에 많은 인구가 밀집돼 있어 폭발적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 총괄책임관은 5일 오전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에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수도권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행정적 경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훈련에는 ▲소방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국립의료원 및 협력병원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지휘·총괄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수도권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한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통합환자분류반에 직원을 파견, 병상 현황을 관리하는 한편, 소방청은 중증 확진환자 이송 및 구급차 배정 지원을 수행한다.
노 총괄책임관은 “전반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 증심으로 지속적으로 소규모 전파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서울·인천·경기 등 3개의 광역지방자치단체는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고 많은 인구가 밀집돼 있어 작은 감염이 폭발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시·도간 협업을 통해 지자체간에 시설을 공동 활용한다면 제한된 의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불안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훈련 결과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병상 공동대응체계 세부운영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분류→ 이송 →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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