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리대상을 벗어난 일명 '떳다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경로를 알 수없는 '깜깜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파악한 국내 확진 환자 1만1668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환자는 1094명으로 전체의 9.4%다.
특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단기간 동안 실내에 다수의 사람들을 모아 놓고 상품을 판매하는 일명 '떳다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51명 중 34명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다.
또 업체가 아닌 개인들이 소규모로 모이는 동호회 등도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단속에서 벗어나 찾아내기 쉽지않다.
방역당국은 국민들이 이같은 위험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모임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동네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동호인의 모임으로 하는 경우까지를 모두 다 행정명령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 국민들께서 위험한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해주시고 그런 부분들을 자제하실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홍보 안내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평가하겠다.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그런 업종이나 시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위험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위험이 우려되는 IT업계나 굉장히 밀폐된 공장환경, 건설업, 육가공 등 제조업 같은 쿠팡 물류센터와 유사한 그런 환경들에 대해서는 고용부가 중심이 돼서 계속 사업장에 대한 안내와 점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계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떴다방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이게 제도권 안에서 관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관리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와 협력해서 관리방안에 대한 것들을 모색을 해보겠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이런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끔 주의를 해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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