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국제공항 검역 대응역량 강화를 요청한 가운데, 정부가 검역 인력 충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원(현재 검역인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검역소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며 “상당부분 검역관들이 많이 충원됐고 하반기에도 계속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들은 3000~4000명. 이 가운데 유증상자 150명 정도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 인천공항검역소의 검역원들은 4교대로 업무를 맡고 있다.
손 반장은 “증상 확인을 하기 때문에 검역 부하가 많이 걸리고 있다”면서 “업무량 자체가 상당히 많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검역원의) 피로도를 줄일 방식으로 정착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계속 파악해서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해 국방부는 특별입국절차에 행정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인천공항 검역대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화된 수준”이라며 “해외입국자 수가 3000~4000명으로 유지된다면 현 방식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국자 수가 증가하면 업무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있는 상황. 손 반장은 “외국에서 위험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완화조치가 이뤄지면 입국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어떻게 대응할지 장기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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