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 

지난 8월 17일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 발 확진자 및 n차감염이 1~3명씩 꾸준히 나온 경북에서 하룻밤사이에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9명의 신규 확진자 무더기로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30일(11명) 이후 155일 만에 최대다. 

게다가 신규 확진자 감염 추이도 특정지역을 벗어나 7개 시군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포항 2명, 영덕 2명, 경주, 경산, 문경, 청도, 고령에서 각각 1명 씩 총 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광화문집회 관련 3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등 수도권발 확진자가 4명, 해외유입 4명, 지역감염 1명이다.  

포항에서는 20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포항에 도착한 후 가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경주는 40대 러시아인, 경산은 2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영덕에서는 70대 A씨와 50대 B씨가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지난달 31일 실시할 자가격리 해제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청도의 30대 C씨의 경우 지난달 20일 광화문집회를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고령의 60대 확진자 D씨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된 배우자로 부터 전파된 사례다.  

이 밖에 문경에서는 70대 E씨가 소화불량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안동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이로써 경북지역에서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는 11명, 광화문 집회 발 16명, 해외유입사례는 56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날 0시 기준 경북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총1422명으로 증가했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56명, 청도 146명, 구미 83명, 봉화 71명, 경주 62명, 포항 61명, 안동 55명, 칠곡 52명, 예천 48명, 의성 44명, 영천 38명, 김천 24명, 성주 22명, 상주 17명, 고령12명이다. 

또 군위·문경 7명, 영주·영덕 6명, 청송·영양 2명, 울진 1명이며, 울릉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다.

현재 격리중인 감염자 111명이며, 이들은 안동의료원(28명)과 포항의료원(7명), 김천의료원(3명), 생활치료센터(6명), 대구의료원 등 타 시도병원(3명)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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