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지난 1995년 통합나주시 출범에 따라 제작‧사용해왔던 나주시장 직인이 25년 만에 새롭게 교체된다.
전남 나주시는 시장 직인을 기존 ‘한글전서체’에서 ‘훈민정음해례본체’로 개각했다고 밝혔다.
시장 직인뿐만 아니라 소속 기관에서 사용 중인 읍‧면‧동장인, 민원사무전용인, 회계관계공무원인 등 총 629개의 공인도 해당 서체로 전면 개각됐다.
시는 공인 등록, 공고 절차 등을 완료하고 9월 1일부터 행정 업무에 적용을 시작했다.
읍‧면‧동 민원서류 전산 발급을 위한 인증기용 직인(기계 내 삽입된 도장)도 오는 4일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 공인 개각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직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취지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 원형에 가깝고 누구나 한 눈에 알아보기 쉬운 훈민정음해례본체로 변경을 추진했다.
특히 사용 빈도가 높은 시장 직인은 25년의 세월 속 마모가 심해져 글자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워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새 공인은 시민이 보기 쉽고 행정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훈민정음해례본체로 개각한 직인은 백성 누구나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계승하는 나주시의 새로운 얼굴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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