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북지역 국비건의사업으로 4조8561억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안에 반영된 4조1496억원 보다 17%(7065억원) 증가한 액수다.
이 가운데 SOC분야는 2조 9632억원이 반영돼 전년도 2조4109억원 대비 22.9% 늘어나는 약진을 보였다.
특히 R&D분야의 경우 전년도 2080억원 대비 52.4% 늘어난 3170억원이 반영돼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 등 지역의 현안사업 일부가 이번 정부예산안에 담기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정찬 예산담당관은 “SOC분야 뿐 만 아니라 지역산업을 혁신 시킬 수 있는 R&D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평소 지역의 미래성장 산업유치를 위한 경북도의 고민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정부안에 담지 못한 사업들은 지역정치권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예산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요 반영사업으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05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4012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2585억원 △울릉공항 건설 800억원 등이 눈에 띈다.
또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145억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64억원 △포항 도구해변 연안정비 113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74억원 △재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14억원 등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400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167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13억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 5억원 등 32개 사업에 1131억원을 확보했다.
이 밖에 산업단지 대개조(총사업비 9927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예타통과(총사업비 1354억원), 경북도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지정(총사업비 450억원),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총사업비 360억원) 등의 주력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재도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투자예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종잣돈인 만큼 국회 의결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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