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긴급하게 포항을 찾아 태풍피해 취약시설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점검에 앞서 ‘마이삭’에 대비하는 포항시 대처상황을 보고 받은 후 태풍피해가 우려되는 죽도 배수펌프장과 환호 급경사지 공사현장 등의 취약시설을 둘러봤다.
죽도 배수펌프장에 도착한 이 지사는 배수펌프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펌프시설, 전기시설, 제진기, 유수지 등 세부시설별 태풍대비 준비사항을 살폈다.
죽도 배수펌프장은 포항시 죽도동 일원의 침수 방지를 위해 2011년 사업비 362억원을 투입해 처리용량 400톤/분의 시설로 준공됐다. 이 지역은 배수펌프장 가동 이후 현재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이어 포항시 환호공원내 환호 급경사지 정비공사장을 방문해 경사면 토사 유출여부를 확인하고 임시침사지 및 배수로 정비상태, 안전시설 설치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환호 급경사지 정비공사는 2018년 8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 고시돼 2019년 6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사면 절취 작업 중이다. 공사는 2021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아삭’이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영남내륙을 관통한 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경북지역 전역이 이번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지사는 “태풍 ‘마이삭’ 이 경북을 관통하면서 강풍과 폭우가 예보된다”면서 “대형공사장, 상습침수지 등 태풍취약시설에서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난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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