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2일 당부했다.
9월 상순은 조생종 벼와 과수, 고추 등 주요 농작물이 익어가는 시기다. 또 과수는 수확기에 이르러 태풍이 몰고 오는 바람과 강우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논과 밭, 과수원의 배수로 정비와 방풍망, 지주시설, 노후 시설물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논은 배수로 물꼬와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에 정비하고 수확기에 이른 벼는 태풍 전에 가능한 빨리 수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밭작물 역시 지주시설 보강과 함께 수확가능 작물은 서둘러 수확해야 한다. 특히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하고 태풍 통과 전·후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확을 앞둔 과실은 조기 수확한 후 배수로를 정비하고 짚·비닐 등으로 피복을 입혀 토양유실을 막도록 한다.
또 지주 및 받침대를 이용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가지는 지주시설 등에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축사 주변은 배수로 정비와 함께 축대 등을 보수하고 전기시설 안전점검 등 누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강풍이 불 때를 대비해 밀폐를 유지하고 피복된 비닐은 보수하는 것이 좋다.
또 하우스 끈은 단단하게 당기고 보조 지지대를 활용해 구조를 보강해야 하며, 비닐 교체예정인 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제거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수연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경북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태풍은 수확기와 익어가는 농작물에 큰 피해가 예상 된다”면서 “농작물은 물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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