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에서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소재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는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참석해 확산되고 있는 사례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산에 사는 60대 A씨가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후 지난 2일 구미보건소에서 가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안동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업설명회 참석 후 줄곧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와 접촉한 구미에 사는 30대 B씨도 지난 3일 구미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씨 자녀인 B씨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칠곡군 소재 회사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동선이 파악되고 있어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경산에 사는 60대 C씨도 지난 29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후 경산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체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C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영양군 소재 회사에 출근해 기숙사에 머물면서 근무한 것으로 동선이 파악됐다.
또 상주에 사는 50대 D씨도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한 후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D씨는 확진판정 전까지 문경과 예천, 충북 청주 등을 오간 것으로 동선이 파악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로써 경북지역에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총1430명으로 증가했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57명, 청도 146명, 구미 85명, 봉화 71명, 경주 63명, 포항 61명, 안동 55명, 칠곡 52명, 예천 48명, 의성 44명, 영천 38명, 김천 24명, 성주 22명, 상주 18명, 고령12명이다.
또 영덕 9명, 군위·문경 7명, 영주 6명, 청송·영양 2명, 울진 1명이며, 울릉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다.
완치자는 이날 4명이 퇴원해 총 1317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2%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격리중인 감염자 113명이며, 이들은 안동의료원(26명)과 포항의료원(7명), 김천의료원(3명), 경주 동국대병원(2명), 생활치료센터(11명), 대구의료원 등 타 시도병원(4명)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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