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맞아 경북도를 대개조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경북도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6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코로나 19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제·사회 구조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경제를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구성은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을 비전으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더불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시켰다.
사업은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 3900억원을 투입해 7만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사업 투자규모는 통합신공항 건설비가 포함될 경우 35조 3,956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경북도는 이들 과제 중 분야별로 10개 과제를 엄선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와 연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4조 2071억원이 투자되는 ‘디지털 뉴딜’은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5G․AI 등 디지털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D·N·A(Data-Network-AI) 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이라는 4대 분야를 설정하고, 85개 과제로 추진된다.
‘그린 뉴딜’은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사업에는 총 7조3013억원이 투입되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확산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기반 마련 등 3대 분야 46개 과제를 추진된다.
'안전망 강화'는 고용 안전망 강화와 기업혁신지원, 소상공인 기반 지원과 함께 고용시장·경제구조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총 8816억원을 투입해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인재양성 등 2대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 축이자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대표적인 뉴딜사업으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특히 신공항 건설에 9조 2700억원, 연계 SOC 구축 등에 13조 7356억원 등 총 23조56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인 만큼 성공적인 건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2050년 1천만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2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과 더불어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인프라를 갖춰 공항 접근성을 높일 복안이다.
통합신공항이 개항되는 2028년이면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처리하는 대구경북의 항공 물류 흡수는 물론 기업 유치 및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계획 발표 직후 전담 T/F(단장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구성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북형 뉴딜 중 주요 프로젝트 상당수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거나, 부처별 공모사업으로 준비하는 등 사업계획의 실효성 확보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연구기관, 도 정책자문위원회 등과 협력해 ‘경북형 뉴딜’의 완성도를 높여 한국판 뉴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선도적인 정책 대응이 미래를 결정짓게 된다”면서 “경북형 뉴딜과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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