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의회 박태춘 의원(비례, 문화환경위원회)은 8일 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코로나19 검체 검사의 행정처리는 29%에 불과하고 나머지 71%는 외부 민간검사기관에서 처리되고 있다”면서 “감염병 검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이후 지난 6월까지 경북도내 코로나19 관련 검체의뢰는 2만3142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처리한 건수는 6662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6480건은 수도권 등 외부 민간검사기관에서 처리했다.
이는 감염병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타 지역과 달리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만 의존한 것으로써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국 17개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 중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 등 9개 시도에서는 이미 감염병 전담부서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경북도는 보건환경연구원 18명의 인력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2월부터 24시간 교대근무하면서 하루 평균 200여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은 인력부족으로 코로나19 전체의뢰 건수의 1/3만 처리되고 있다”면서 “경북도의 감염병 검사 역량이 외부 민간에 의존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은 빠른 진단검사를 통해 의심환자의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신속대응이 사태 해결의 열쇠”라며 “그런 만큼 道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충원과 검사장비 보충을 통해 감염병 검사역량을 하루 200여건에서 1000건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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