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이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브라질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브라질에서 지금까지 지원자 5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상파울루 연방대학은 성명을 통해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까지 받았으며,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임상 연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20억 헤알(한화 4430억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생물학 연구개발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내년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었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부 장관 대행은 지난달 중순 상·하원 합동위원회에 출석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1월 중 확보될 것이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16만2073명, 누적 사망자는 12만746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1000명대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다. 누적 사망자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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