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획기적인 처리공법으로 가축분뇨를 환경오염 없이 퇴비화 처리하는 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2011년 환경부 ‘가축분뇨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 자원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시행했다.
사업시행과 운영은 영주농협이 맡았으며, 시설은 총 사업비 229억원(국비 160억원, 지방비 23억원, 영주농협 46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준공했다.
이 곳에는 일일 120톤의 가축분뇨 처리로 약 80톤의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특히 반입된 가축분뇨는 팽연 왕겨 및 미생물을 이용해 고속발효공정(7일)과 부숙 과정(21일)을 통해 100% 자원화 하고 있다.
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원통밀폐형고속발효’ 공정이다.
이 공정은 발효시설의 밀폐화를 통해 악취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고속발효를 통한 부숙 기간을 단축해 빠른 시간 내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퇴비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속발효과정에서 발생된 액비는 퇴비생산에 필요한 수분조절제로 사용하는 등 무방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날 이 지사의 현장방문에는 장욱현 영주시장, 지역의 도·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가축분뇨 처리 전 과정을 둘러본 후 “가축분뇨는 이제 자원이고 에너지가 되는 시대”라면서 “환경문제와 에너지부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확충과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15개 시·군에서 17개소(1820톤/일)가 가동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2023년까지 5개소(총사업비 1125억, 530톤/일)를 추가 확충해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 정책에 대응할 방침이다.
njh2000v@kukinews.com
